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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먼저 주민들이 살고싶은 섬이 돼야

고익수 기자 입력 2019-08-08 20:30:00 수정 2019-08-08 20:30:00 조회수 0

◀ANC▶
섬의 날 제정과 첫 기념식이 열리면서
전국적으로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같은 관심은
섬 주민들이 섬 안에서도 먹고 사는 걱정을
하지 않고 큰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정책적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김 양식을 소득원으로 60여 가구가 살고있는
신안군 암태면 당사도.

한때 천사대교가 연결될 것이라며 꿈에
부풀었던 주민들은 천사대교가 비껴들어서면서
마음의 불편이 더욱 커졌습니다.

압해읍에서 차로 10분이면 갈 수있는 거리지만
여전히 30분이상 배를 타야 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전에 농협배는 10분 걸렸는데 여객선사가
바뀌면서 송공항에서 30분이상 걸려 불편이
이루 말할수 없다 박탈감도 크고 바로 앞에
다리가 보이는데'

교통 불편도 불편이지만
생산된 김을 위판할 공간 조차 여의치 않고,
넘쳐나는 쓰레기를 처리할 곳은 아예 없습니다.
◀INT▶
'물양장이 좁다보니까 외지에서 (물김을
위판하러)오고 싶어도 못온다,김발 철거하고
나면 해양쓰레기가 엄청 발생하는데 처리를
할수없다"

생수와 LP 가스도 뭍에서 각자 구입해서
해결하고있습니다

s/u//도서개발촉진법이 시행된지 30년이
지났지만 이곳 당사도처럼 규모가 작은 섬이나
부속도서들은 이렇다할 혜택을 받지못하고
있습니다

소외의 상징인 섬이
또 다른 소외를 낳고 있다는 지적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정주 여건을
갖추는데 소홀했다는 의미이기도합니다

가고 싶은 섬이기에 앞서
살고 싶은 섬이 돼야하고
이의 전제조건은 생산·소득기반 시설
확충입니다.

◀INT▶
'(섬에서 나는) 생물자원을 특화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있는 연구나 사업을
많이 발굴하면 섬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좋은 소득자원으로서 가치도 나올 것이다"

어촌뉴딜 300사업과 도서개발사업은
섬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핵심사업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치단체의 의지입니다

◀INT▶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많은 대상지가
선정돼 소득기반 시설확충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섬의 날 제정을 계기로 정말
살고싶은 보금자리가 될 수있도록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섬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섬의 가치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추진되는 각종 섬 정책들,

섬 주민들이 떠나지않고 만족하며
살 수있는 터전으로 만들어가고있는지
이번 섬의 날을 계기로 되짚어봐야할
싯점입니다.
MBC뉴스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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