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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다리 너머 다리가 있었네

문연철 기자 입력 2019-09-12 20:20:00 수정 2019-09-12 20:20:00 조회수 0

◀ANC▶
지난 4월 개통한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가
전국에서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명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천사대교를 넘어 섬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이색 다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석연휴 한번쯤 가볼만한 해상다리들을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자은도 둔장해변 앞바다에
자그마한 섬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

해변에서 이들 세 개 섬을 잇는
보행교가 생겼습니다.

전체 다리 길이가 천4미터,
신안의 섬 숫자 천4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다리 이름은 무한의 다리,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돼 있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 조각가인 박은선 선생과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직접 이름을
붙였습니다.

◀INT▶ 최영진 (서울시 서초구)
"생각보다 (다리가) 상당히 길어요.길고,
바다 위를 걷는다는 느낌이 참 좋네요."

자은도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안좌도의 부속섬 박지도와 반월도,

가고싶은 섬인 이들 섬에도 이색 다리가
관광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천8년 지은 이 보행교는
보라빛을 뜻하는 퍼플교로 이름을 바꾸고
마을과 주변 건축물도 보라빛으로 칠했습니다.

퍼플교 이름은 박지도의 풍부한 보라색 꽃과
농작물에서 유래됐습니다.

다리 길이는 천4백62미터,

왕복하는데 한 시간이나 걸리지만
주변 풍광이 뛰어나 걷고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INT▶ 최진우 (신안군 두리마을 이장)
"물이 빠질 때는 바다에 있는 게나 짱뚱어 이런 걸 보면서 (관광객들이)상당히 신기해 합니다."

전국 최초의 복합해상교량인 천사대교는
개통 넉달여만에 차량이 백50만여 대,
3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은 신안의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그 천사대교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면
무한의 다리와 퍼플교가 색다른 걷기 여행의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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