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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국가 전력망" VS "무조건 반대"

양현승 기자 입력 2019-09-16 07:35:00 수정 2019-09-16 07:35:00 조회수 0

◀ANC▶
한전이 제주지역 전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변환소 사업과 관련해
예정지역인 완도군 주민들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국가사업이라는 의지가 확고해,
향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전이 완도군에 2백메가와트급 변환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과
완도지역 취약 설비 보강을 위한 거라고
설명합니다.

◀SYN▶한전 관계자
"2017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어요. 저희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고요"

완도 주민들이 한전의 변환소 사업을
처음 접한 건 2017년 초.

완도군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를 압축하는 등 절차에 참여했었습니다.

하지만 완도군이 아니라 제주를 위한
사업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백지화 요구가
시작됐습니다.

완도군과 시민사회단체, 마을 대표로
구성된 범완도군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무조건 변환소 반대'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INT▶이철 전남도의원/범대위 위원장
"부지가 없다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모든
자연부락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그리고
특히 한전에서 후보지로 결정한 마을들은
다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안환옥 경제교통과장/완도군청
"범대책위원회에서 결론 난 것을 (완도군)
행정에서는 따르겠다고 했으니까 반대 활동을
하게 되면 반대 활동에 따라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명시된 완도변환소 사업 완료 시점은
내년 말입니다.

시일이 촉박해 더는 사업을 늦출 수 없다는
한전의 입장 속에 완도군 범대위는 추석 이후
본격적인 반대 여론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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