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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공항 표류'.. 국립공원 해제 요구

김양훈 기자 입력 2019-10-09 20:20:00 수정 2019-10-09 20:20:00 조회수 0

◀ANC▶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 막혀
여러 해 동안 표류하고 있습니다.

흑산도 주민들은
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공항 예정부지를 공원구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태풍이 휩쓸고 간 흑산도

날이 갰지만 먼바다는
파도가 높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한달동안 열흘넘게 발이 묶였습니다.

◀INT▶ 송은영/흑산도 주민
이렇게 여러날 발이 묶였거든요. 이렇게 묶이고
나면 이 안에서는 사고가 나도 사람이 죽어도
사실은 밖과 단절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어서

일년에 3분의 1은 반나절 이상 선박이
통제되면서 주민 불편은 물론 관광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흑산공항 건설이 추진됐고 지난
2013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환경성 등의 문제로 번번히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INT▶ 이상영/흑산도 주민
흑산공항이 추진된지 수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은 우리 주민들이
철새만도 못하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지난해 10월 심의가 중단된지 1년이 지났지만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INT▶ 이정수 흑산공항추진단장
(경제성과 안전성은) 정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시할 것이고 이와 연계해서 환경성 분야는
철새보금자리 사업이라든지 안정화 사업을 위해
더 정밀한 데이터를 분석중에 있습니다.

흑산공항 예정부지는 지난 2010년,
국립공원구역 해제대상이었지만
당시는 국립공원 구역에도 공항건설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존치됐었습니다.

흑산도 주민들은 다음달 청와대와
환경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흑산공항 예정부지를 국립공원구역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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