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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태풍 북상.. 신안 흑산도 '초비상'

김양훈 기자 입력 2019-10-01 20:20:00 수정 2019-10-01 20:20:00 조회수 0

◀ANC▶
18호 태풍 '미탁'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밤 늦게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인 흑산도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END▶
그렇습니다.
밤이 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흑산도에 도착한 낮시간대에는
비가 약하게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요.

밤이 되면서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고
빗줄기도 굵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3개 마을이 있는
신안 흑산도 해안가인데요

이곳은 흑산도 다른 지역과 달리 방파제가
없다보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매번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오늘 하루종일 태풍대비에 나섰는데요
주민들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VCR▶ 완제 PLAY

◀INT▶ 임정심 신안군 흑산면
저번 (태풍)에 물이 엄청 집에 차버려서 오늘도
무서워서 경로당에 가서 잠을 자야 되겠어요
무서워서 집에는 못있어요.

◀INT▶ 김초단 신안군 흑산면
저번 태풍에 담이 무너졌는데 이번 태풍이 오면
지붕도 날아갈까봐 묶어놓는거에요 줄로..

흑산항에는 태풍을 피해 많은 어선들이
피항해 있고

가거도 방파제 공사현장에 있던 대형 크레인들도 일찌감치 흑산항으로 들어왔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흑산도 주민들은 지금
초 비상상태입니다.

지난 태풍때 바람 피해가 컸기 때문에
상가에서는 평상을 두겹세겹으로 겹쳐서
줄로 단단히 묵어 놓는 등 태풍을 대비했습니다

s/u 지금 제 옆으로 줄지어 놓여 있는 것들이
건어물 가판대 인데요. 태풍으로 날아갈 수
있어 줄로 꽁꽁 동여맸고 보시는 것처럼 무거운
돌들을 가득 쌓아 놓기도 했습니다.

기상악화로 내일부터 서남해 뱃길이 끊기기
때문에 흑산도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마지막 배를 타고 서둘러 오늘 목포로
대부분 나갔습니다.

지금 서남해는 바닷물의 높이가 가장 높은
대조기까지 겹치다보니 태풍 피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오늘(1) 하루 백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린 신안과 무안 등 전남 5곳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전남 서남해 주민들은
이번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안 흑산도에서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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