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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전남 태풍피해 눈덩이..농어민 한숨

김안수 기자 입력 2019-10-04 20:20:00 수정 2019-10-04 20:20:00 조회수 0

◀ANC▶
태풍이 지나고 난 뒤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농어촌의 피해가 막심합니다.

바다 양식장이 또 타격을 받았고,
논농사는 물론 밭농사에서도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태풍이 지난 뒤에도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는 흑산도 근해 양식장.

찢기고 뒤엉킨 양식시설들이 파도에 흔들리며 뒤엉켜 거대한 폐기장으로 변했습니다.

◀INT▶ 흑산도 양식어민

김 씨앗을 붙이는 작업이 시작된 김양식장도 폐허로 변했습니다.

전체 김 양식시설중 11%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수확을 한달여 앞둔 배추밭에서는
연이은 태풍과 폭우로 배춧잎은 물러지고,
뿌리는 썩어가고 있습니다.

배추 주산지인 해남지역 배추밭 대부분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INT▶서정원 화원농협 조합장
"태풍 바람이 어디쪽은 덜 맞았는데 바로 이렇게 맞은 부분은 양분이 올라가는 줄기부분이 이쪽저쪽으로 돌아가지고 손상을 입어서...정상적인 배추가 되긴 좀 어렵다고 봅니다"

벼 농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수확을 앞둔 벼 천백ha가 물에 잠겼고,
천2백ha가 쓰러졌습니다.

즉시 벼를 세우거나 수확해야 하지만
일손은 없고 농기계 투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S/U 지금은 가을 수확철입니다.
이맘때쯤 바짝 말라있어야할 논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남아있습니다./

벼이삭에서는 검고 희게 변하거나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INT▶ 주재규 벼농사 농민
"농사 이제 잘 지어가지고 배려버렸죠. 저지대로 바람 불고 그래서. 이런 일이 없는데..태풍 세번 와가지고.."

정부가 태풍피해를 입은 벼를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지만 농사를 망쳐버린
농민들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INT▶김점관 벼농사 농민
"......여튼 농민 입장에선 참담하죠. 농민들 입장에선 하...."

바람보다는 물폭탄을 앞세운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현장확인이 진행될 수 록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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