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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채용비리2 - 이번엔 '면접 품앗이'

김철원 기자 입력 2019-10-21 20:20:00 수정 2019-10-21 20:20:00 조회수 0

(앵커)
전남대병원의 채용 비리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또 불거졌습니다.

'아빠 찬스','삼촌 찬스'에 이어
이번에는 품앗이 채용 의혹입니다.

병원 간부들끼리 자녀들을
서로 채용시켜줬다는 건데
지난 주에 논란이 됐던 간부는
이번에도 또 연루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대병원 김 모 사무국장과 지 모 총무과장은 병원 행정과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병원 서열 3,4위의 간부 공무원들입니다.

이들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각각 아들들이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 차례로 시험에 합격해
전남대병원 직원이 됐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채용 면접을 볼 때 아버지의 상사와 아버지의 부하직원이 면접관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입니다.

(cg)
지난해 사무국장 아들이 지원했을 때는 총무과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98점의 최고점을 줬고, 올해 총무과장 아들이 지원했을 때는 사무국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마찬가지로 최고점을 줘서 합격했습니다.

(녹취)박용진 의원/국회 교육위 국정감사
"이거 정말 황당한 품앗이 채용비리 아니에요? ... 호흡이 맞는 선후배 콤비가 병원 업무 발전에 실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식 취업비리에 콤비플레이를 한 의혹이 있는 겁니다."

품앗이 채용비리 의혹을 사고 있는 사무국장은 지난해는 자신의 아들은 물론 조카와 아들의 옛 여자친구 채용에도 간여한 의혹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노조는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 의혹이 이 뿐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혜란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장
"저희가 확인해본 바로는 관리자들의 친인척들이 스무명 이상이 지금 병원 내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채용 절차를 면밀히 살펴서 당연히 공개를 하고..."

지역 시민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 수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전대병원발 채용비리 의혹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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