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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경로잔치 참석 주민 '집단 식중독' 증세

남궁욱 기자 입력 2019-10-29 20:20:00 수정 2019-10-29 20:20:00 조회수 0

(앵커)
경로잔치에 참석한 주민 수십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잔칫상에 나온 음식을 먹고
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담양군 고서면에서 열린 경로잔치 행사입니다.

마을 노인들이 모여 수육과 부침개같은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잔치에 다녀온 주민 500여명 가운데 70명이 밤부터 설사와 고열 등의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30여 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행사 당일 음식이 만들어졌던 주방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부침개 등 음식을 먹은
주민들이 탈에 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입원 마을주민(음성변조)
막 배가 아프고 막 한 시간 꼴로 화장실을 갔어요. 그래서 내가 아침에 이장한테 전화를 했어요. 아니 자네 괜찮은가? 형님 나도 아파 죽겠어요."

마을 주민들은 잔치에서 먹은 음식 가운데 부침개가 잘못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입원 마을주민(음성변조)
"부침개 맛도 좀 이상한 것 같고 그러더라고요. 막 추우니까 덜덜덜덜 떨리고 나중에는 설사를 막 했어요"

행사에 사용된 음식은 마을 부녀회와 청년회가 직접 만들었는데, 부침개는 행사 전 날 만들어
냉장고가 아닌 마을회관 강당에 실온 보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인터뷰)강성령/담양군 고서면장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 보니까 대응 계획으로는 주체측하고 지역주민과 행정이 공동으로 협력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담양군 보건소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고, 환자들의 검사물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원인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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