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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미니 학교의 골프부..'학교살리기 한마음'

박영훈 기자 입력 2019-10-28 07:35:00 수정 2019-10-28 07:35:00 조회수 0

◀ANC▶
전교생이 30명 남짓인 농촌 초등학교가
골프부를 만들었습니다.

미니 학교의 골프부가 생소하지만
들여다보면 절실한 사연이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ND▶

수업이 끝나면 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5학년년 담이와 지혜.

학교 골프부의 단 2명 뿐인
선수입니다.

◀INT▶이담 * 권지혜/ 해남 삼산초등학교 골프부*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많이 겨뤄가지고 1등을 하는게 목표입니다"
"저는 최경주 프로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전남 해남의 이 초등학교가 골프부를
창단한 건 지난 11일.

졸업생 프로가 재능 기부로 감독을 맡고
주민과 동창회,학교가 손잡고 위원회를
꾸려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고 6백명이 넘던 학생수가 40여 년 만에
36명으로 떨어지면서 폐교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때문에 장학금도 지원하고,전지 훈련팀도
유치하는 등 골프특성화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뭉친 겁니다.

◀INT▶안혜자 *해남 삼산초등학교 교장*
"매년 이렇게 학생수가 줄어들다보면 통폐합이 되거나 이렇게 되는 상황에 있기때문에..."

◀INT▶고성주 *해남 삼산초등학교 공동체발전위원장*
"자칫하면 (학교가) 없어질 수 있겠다 싶어서 이 학교를 한번 살려보자라는 의지가 컸고..."

전교생 60명 이하 농어촌 초등학교는
전남에서만 전체 49.1%인 240곳.

올해만 31개 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현실 속에 작은 농촌 학교의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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