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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신청 VS 불허'..태양광 전력선 갈등

박영훈 기자 입력 2019-11-13 20:20:00 수정 2019-11-13 20:20:00 조회수 1

◀ANC▶
여기저기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소식
몇 차례 보도해드렸었죠.

이번에는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를 운반하는
전력선로 설치를 두고
한전과 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해남의 한 농촌 마을 도로입니다.

한전은 이 도로 5.72킬로미터 옆으로
전선을 신설하겠다며 해남군 허가를
신청했습니니다.

인근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6메가와트를 넘어서면서
변전소까지 현재 선로로는 감당이 어렵다는
겁니다.

◀INT▶한전 관계자
"개별 (태양광) 발전소 별로 1메가와트 이하인
경우는 의무적으로 해주게 돼 있어요.국가 정책
적으로..."

해남군은 4차례에 걸친 경관위원회의 심의
결정을 받아들여 불허 처분을 내렸습니다.

땅끝과 달마산에 가까워 경관 훼손이
우려되는데다 전주를 설치할 경우
교통 사고 위험도 높다는 게 이유입니다.

[C/G] 때문에 선로를 땅 속으로 묻는 지중화로
하거나 최소한 전봇대 122개를 도로에서
가급적 멀리 세울 것 등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INT▶박헌열 *해남군 도시재생팀장*
"경관 보호가 우선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지중화 구간을 확대하고 또한 교통사고 위험 대
책 등 이런 부분이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할 것
으로 생각됩니다"

한전은 지중화로 할 경우 예산이 서너배
더들고, 사유지 침해 등 갈등 가능성이 높아
도로로부터 3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전주를
설치하라는 것도 지나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불허 결정에 한전은 다시 신청을 해도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해남군의 경관 심의 절차가 필요 없는 국도 등 다른 노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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