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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이전2 - 휴지 조각이 된 단체 협약

이재원 기자 입력 2019-11-14 20:20:00 수정 2019-11-14 20:20:00 조회수 0

◀ANC▶
위니아 대우전자가
광주 공장의 생산 시설을
태국으로 이전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걱정이지만
노조는 또 다른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을
정면으로 뒤집은 채
생산라인 이전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위니아 대우측이
대우전자 노동조합과 작성한 합의섭니다.

광주 공장을 신설법인화하면서 사측은
생산 물량 이전할 경우
노동조합과 사전 합의하겠다고 명문화했습니다.

또, 신제품의 개발과 물량 공급도
보장하겠다고 합의문에 적시했습니다.

하지만 석달뒤, 이름을 바꿔단 사측은
세탁기 라인을 태국으로
이전하겠다며 통보해왔습니다.

법인 신설을 위해 그토록 강조됐던 합의정신은
법인이 설립되자마자 사라졌습니다.

◀INT▶
김영도 위원장/대우전자 노동조합
"세탁기 공장 이전은 결사 반대입니다. 죽을때까지 지켜내겠습니다. 직원들이 합심해서 이 난국을 꼭 돌파하고자 그런 마음으로 지금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 공장을
프리미엄 냉장고의 생산 기지로
재편하겠다는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 역시
노조는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대주주가 바뀐뒤 연구 개발 기능이
대폭 축소되고, 자산 매각만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평 연구소가 매각된데 이어 올들어서는
광주 2공장 부지까지 처분되면서
조합원들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사측은
생산 시설을 태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노조와 사전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해왔습니다.

◀SYN▶
위니아 대우 관계자
"협의도 하고 나름대로 대화도 진행을 할려고 하고 있고, 그런 과정을 지금 밟아가는 단계다..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태국 공장은
이미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 라인 이전이
단체 협약을 무시한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노동청에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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