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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장애인체육단체 보조금 집행 불투명 '의혹'

김양훈 기자 입력 2019-11-26 20:20:00 수정 2019-11-26 20:20:00 조회수 0

◀ANC▶
전남 장애인당구협회 보조금 집행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선수들에게 지급한 훈련비와 참가비를
협회 간부 통장으로 돌려받는 등
보조금 집행에 문제가 드러나
전라남도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체장애 2급인 김종찬 씨와 동료 2명은
지난 10월 열린 전국장애인체전 당구종목에
전남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체전을 앞두고 협회로부터 훈련비와
참가비 명목으로 80여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INT▶ 김종찬
훈련비하고 체제비 이런 공개 자료를 확실하게
우리 선수들한테 알려달라고 요구했고 그래서
그 요구사항이 받아져서 올해는 저희들한테
체제비하고 훈련비가 지급이 됐습니다.

훈련비 등을 지급받은뒤 협회 간부
개인 통장으로 재입금 한 사례도 있습니다.

3년 전까지 전남에서 장애인 당구 대표선수로 활동했던 이혜강 씨.

이 씨의 통장 입출금 내역입니다.

2016년 9월과 10월 협회로부터
40만원과 30만원을 전국체전 훈련비와
참가비 명목 받았지만, 같은날 곧바로 협회
간부 통장으로 재송금 했습니다.(CG)

◀INT▶ 이혜강
자기가 공통경비로 쓴다고 자기 개인통장으로
보내 달라고 해서 약간 의심은 했었죠. 왜냐면
협회로 보내줘야 될 것을 왜 개인통장으로
보낼까..

해당 간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자신의 통장으로 보조금을 재송금 받은 것은
공통경비로 쓰기 위해서였고
자신이 협회간부로 취임하기 전부터 해온
관행을 따랐을 뿐이란 겁니다.(CG)

또 지난해와 올해, 보조금 지급 방식이
바뀐 이유도 당구대표 선수단 내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전남장애인당구협회 간부
그 선수들이 자꾸 민원을 제기하니까
일부 선수들이 그 선수들하고 함께
훈련을 할수 없다고 하니까..그래서 나는
그렇게(보조금을 따로 지급)할 수 밖에 없었죠.

민원이 제기되자 전라남도는 감사에 착수했고
보조금 집행에 일부 문제가 있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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