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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군의회 의원간 다툼..돈봉투가 원인?

우종훈 기자 입력 2019-11-28 20:20:00 수정 2019-11-28 20:20:00 조회수 0

(앵커)
곡성군의회에서 의원들끼리
서로 머리채를 잡고
다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싸움의 발단이
돈봉투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낮 12시쯤.

곡성군의회 무소속 유 모 의원과
민주당 비례대표 김 모 의원의 말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고성을 주고 받던 두 의원은
결국 서로 머리채까지 잡으며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곡성군의회 관계자/(음성변조)
"우리가 직접 싸우는 상황을 보거나 한 것은 아니고. 본인들이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고요. 싸운 이야기를."

다툰 이유는 돈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4년 당시 당원 신분이던 김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간부 사무실에 들러
돈 봉투를 두고 나왔는데
이걸 돌려받겠다며 다투다
머리채까지 잡았다는 겁니다.

(녹취)유OO 의원/곡성군의회
"책 속에 조금 (당직자에게) 인사하려고 얼마를 넣었는지는 나는 보지도 못했는데, (김 의원이) 얼마인지 액수도 말 안 했고."

하지만 왜 유 의원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했는지
또, 두고 왔다는 돈은 얼마이고,
명목은 무엇이었는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에게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곡성군의회는 군민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인균 곡성군의장/
"(대책을) 토의 중입니다. 지금 의원님들하고 논의 중이니까 다른 드릴 말씀이 없어요."

민주당이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 주변을 통해 진위를 파악하는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를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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