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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대학가 지키는 외국인 유학생 자율방범대

조희원 기자 입력 2019-11-27 20:20:00 수정 2019-11-27 20:20:00 조회수 0

◀ANC▶
요즘 대학교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안타깝게도 관련 범죄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범죄를 줄여보자고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가 출범했는데,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난 늦은 시각
순천의 한 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형광색 조끼를 걸치고
야간방범봉을 든 학생들은
학교 기숙사 주변과 유흥가,
주택가 인근 원룸 밀집 지대를
구석구석 살핍니다.

◀INT▶ 후산
"한국 법도 많이 알려주고 범죄 예방에도 많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활동이 자랑스럽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는 올해 6월 출범해
매월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 사이 불거지는 싸움을 중재하거나
법의 보호가 필요한 다른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법을 몰라
크고 작은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례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INT▶ 맙두마
"사진 찍는 것 이런 작은 것들도 허락받아서 해야 하는 것 여기 와서 알게 됐고, 특히 편의점에서 알바를 많이 하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 술이나 담배 팔 때 신분증 확인을 잘 안 하거든요."

덕분에 대학가 인근 주민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한규성
"주민들이 보고 유학생들도 우리 순천 시민의 일원으로 사회 활동을 하면서 방범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고, 학생들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낯선 땅에 온 유학생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자율방범대원들.

국내 외국인 200만 시대,
다문화 공동체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SYN▶
"자율방범대 파이팅!"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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