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소외된 이웃에 전달될
김장 김치 담그기가 시작되죠.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3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2만 포기, 30톤이 넘는 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겨울 문턱에 접어든 순천만 국가정원,

정원 한 가운데 잔디 광장에
시민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소금에 절인 배추가 탁자에 올려지고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장 담그기에 참여한 시민들만 3천 여명,
배추도 2만 포기에 이릅니다.

무게만도 30톤이 넘는 물량입니다.

김장 비용 2억 원은
순천 지역 기관과 단체 100여 곳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마련됐습니다.

◀ＩＮＴ▶ 김성옥
"다른 단체와 같이 어울려서 참석하게 되었고
또한 성심껏 열과 성을 다해서 담아서 저희들이
불우한 이웃에 전달돼서 겨울에 소외된 계층이
따듯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김치 나눔 대축제에는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ＩＮＴ▶유채원 (순천 효산고 1)
"저희가 학교에서 대표로 오게 되었는데
이번에 김장 담그기..다 같이 하니까 재미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천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대규모 김장 김치 나눔 행사는
지역에서는 처음입니다.

시민들이 담근 김장 2만 포기는
소외된 이웃 7천여 명에게 전달됩니다.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한
김장 나누기는 연말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