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되돌아본 2019 4 - 광주 도약

송정근 기자 입력 2019-12-31 20:20:00 수정 2019-12-31 20:20:00 조회수 3

(앵커)
또 하나의 키워드는 '광주'입니다.

광주형일자리,광주세계수영대회,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착공...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광주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굵직 굵직한 현안이 유독 많았던 광주시.

현대차와 노동계가 사업 성사를 놓고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업 성사를 거듭 요청했던 광주형 일자리.

진통 끝에 지난 1월 극적으로
투자 협약을 체결한 광주형 일자리는
이후 군산과 구미 등 다른 5개 지역에
상생형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씨앗이 됐습니다.

노동계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순탄대로를 달린 건 아니었지만
23년 만에 국내에서
자동차 공장 건설이 시작되는 등
구체적 성과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장음)이용섭/광주시장
"광주시는 최대 주주로서 주식회사 광주 글로벌모터스가 경쟁력 있는 자동차 공장을 계획대로 건설해서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올 여름 열린 광주 세계수영대회는
세계인들의 이목을 광주로 쏠리게 했습니다.

턱없이 적은 예산과 북한의 불참,
국내스타선수 부재라는 3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계신기록 10개와 대회신기록 17개를 쏟아내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처음으로
김수지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리스트가 됐고,
첫 골 사냥이 대회 목표였던 여자 수구대표팀은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조예림/여자 수구 대표팀 막내
"저희가 원래 50골까지만 먹히기로 다짐했는데
30골까지 내려가서 너무 상상도 못해 가지고 놀
라서 눈물이 났어요.."

시민 설문조사에서 광주시가 가장 우선해야 할
핵심사업으로 꼽히 도시철도 2호선도
17년의 논란 끝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4개 대학과 16개 고등학교
18개 택지지구를 순환하는 2호선은
광주의 모든 지역을
30분 이내에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박남주/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시민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지하철을) 타면 목
적지까지 30분 내로 갈 수 있는 그런 순환선이
되겠습니다."

2020년 광주시는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된 광주시는
내년부터 집적단지 조성과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투자 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과
규제 완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경제자유구역에 광주 지역 산업단지
4개 지구가 예비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한 해를 숨가쁘게 달려온 광주시.

도약의 호기를 맞은 경자년에는
정치 1번지에서 경제 1번지로 나아가기 위해
역량을 결집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