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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청산 안 된 F1조직위원회, 통장에는 170억 원

양현승 기자 입력 2020-01-08 07:35:00 수정 2020-01-08 07:35:00 조회수 0

◀ANC▶
F1 대회는 지난 2013년을 끝으로
국내에서 사라졌는데, 정작 대회를 준비했던
F1 조직위원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심지어 F1 조직위원회 통장에는
170억 원 이상의 돈이 잠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9년 발족한 F1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실.

넓은 공간이 텅 비어있습니다.

한때 70명을 웃돌았던
F1 조직위원회에는 이제 도청에서
파견된 공무원 2명만 남았습니다.

◀INT▶우홍섭 기획부장/F1 조직위원회
"F1대회를 개최하면서 쌓였던 문서들을
분류해서 기록보관소에 이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F1대회 조직위원회의 통장에는
용처를 딱히 정하지 않고 보유 중인
예비비가 176억 원에 이릅니다.

2014년 대회를 열지 않으면서 남은 예산을
그대로 쌓아둔 건데 조직위원회가 청산되면,
대부분 전라남도로 귀속되는 돈입니다.

◀INT▶우홍섭 기획부장/F1 조직위원회
"저희들이 F1대회 개최 이후에 남은 자금이
176억 인데요. 정기예금으로 관리하고 있고
소송에 대비해서 지금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 청산을 가로막은
위약금 소송 가능성은 낮다는게 중론입니다.

최고 5백억원 위약금을 요구했던
경영진이 퇴진하며 위약금 문제는 2016년
협상을 끝으로 만 4년째 논의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F1대회 운영사에
생사여탈권을 맡긴 F1대회 조직위원회.

영국법상 채권소멸 시효를 넘겨,
위약금 소송이 불가능해지는 2022년까지
별다른 관심받지 않고 시간이 흘러
청산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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