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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신안군수가 홍도로 인사 발령?"

김주희 기자 입력 2020-01-10 20:20:00 수정 2020-01-10 20:20:00 조회수 0

◀ANC▶
마음에 안 드는 공무원을
신안 홍도로 쫓아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송귀근 고흥군수가
보복성 인사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보복이 아니라 배려라고 주장했고,
홍도로 발령낸 건
자신이 아니라 신안군수라고 했습니다.

무슨 근거로 이런 해명을 내놨는지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의 2020년 신년 기자 간담회.

고흥군의 지난 한해 동안의 성과와
올 한해 새로운 비전을 밝히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송군수는
고흥군 6급 공무원 A씨가
신안군 홍도 관리사무소로 인사 이동된데 대해
일상적인 1대 1 교류 인사였다고 언급했습니다.

A씨가 시설직 6급 가운데 가장 적절해
신안군으로
인사 교류한 사실은 맞지만
정작 홍도관리사무소로 인사 조치한 것은
신안군수였다는 겁니다.

A씨가
홍도 관리사무소로 인사 조치된
사실 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사실 홍도로 간 것도 본인이 얘기해서 알았습니다. 행정과장이 본인한테 물어보니 홍도로 가게됐다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그 다음 날 그렇게 얘기하길래 알았거든요."

그러면서도 송군수는 촛불 격하 발언에 대한
녹취 유포 공무원을 찾는데
포렌식까지 동원한 데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인사가 징계성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애매한 발언들도 계속 이어갔습니다.
◀INT▶
"공무원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인사 기록카드에 징계가 기록되는 겁니다. 오히려 징계보다는 몸은 조금 고달프더라도 다른데 가서 근무하는 것도 어떤 점에서는 그 직원에 대해 배려한 것이다..."

지역 내 논란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송군수의 폭압적인 부당한 인사에 대한
국정 감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공무원 A씨의 인사와 관련한
비판 댓글들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습니다.

또, 고흥군의 이번 논란이 된 인사를 비판하는 1인 시위도 시작됐습니다.
◀INT▶
"아 이것은 안되겠다. 뭔가 도저히 참아서는 안될 일이다.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분노를 하게 되었습니다."

보복성 인사가 아니라는
고흥군수의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교류 인사 후폭풍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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