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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봄 기운 가득...'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1-25 20:20:00 수정 2020-01-25 20:20:00 조회수 0

◀ANC▶
연휴 동안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입춘'이 아직 열흘가량 남았지만,
남녘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채취 시기도 예년보다 빨라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한겨울 찬 기운이 가득한
해발 5백m 높이의 산 중턱.

수십 년 된 고로쇠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무에 조심스럽게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자
봄기운을 머금은 투명한 수액이
한 방울씩 흘러나옵니다.

--- Effect ---
"물 잘 나오네, 잘 떨어지네. 여기도 그렇고"

보통 고로쇠 수액 채취는 1월 말쯤 시작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날씨가 따뜻해
채취 시기가 열흘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INT▶
"(기온이) 영하 2~3도 정도 떨어졌다가 낮에
7~8도까지 올라가야 되고, 바람이 안 불어야
되고 구름이 안 낀 맑은 날 잘 나오고..."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고로쇠 수액은
정제 과정을 거친 뒤 용기에 담겨
전국 각지로 팔려나갑니다.

판매가격은 18리터 한 말에 5만 5천 원 선.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건강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 마을 20여 가구가
매년 4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
"먹어본 사람이 계속 찾더라고요. 전해지고
전해지고 해서... 고로쇠가 진짜 효자
상품이죠."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작된
남녘의 고로쇠 수액 채취는
오는 3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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