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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어촌계 비리' 경찰 수사로 밝혀지나?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1-23 20:20:00 수정 2020-01-23 20:20:00 조회수 0

◀ANC▶
육지 사람들이 점령한
섬마을 어촌계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촌계를 이용한 각종 돈벌이와
자치단체의 관리 소홀 등
밝혀야 할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2014년 만들어진 문제의 섬 어촌계가
해마다 이용했던 진도의 한 식당입니다.

어촌계원들은 이곳에서 식사 모임이 있을 때면
들고 나온 도장을 건넸고 어촌계장이 각종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고 털어놨습니다.

◀INT▶어촌 계원
"일 하다가 무조건 나오라고 전화해가지고 가면 무조건 도장만 찍어요. 바로 서류 덮고 절대 못보게 해요.(기자:서류도 못보게 하고)네"

◀INT▶식당 주인
"(기자:도장 찍고 그러던가요?) 인주 같은 건 내가 줬으니까 (기자:인주를 주셨고?)네"

수산직불금 신청 같은 어촌계의 사업 신청,
강제 이행각서 등 어촌계원 명의의
서류들이 이렇게 작성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양식시설을 만드는 업체 대표가 주축인
법인을 어촌계원으로 넣어두고,
어촌계 전복 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1.5톤 기준 수수료는 기본 100만원.

이 과정에서
따로 전복을 판매한 어촌계원들은 수수료
독촉에 시달렸습니다.

◀INT▶어촌 계원
"행사비로 찾아온 돈을 욕을 하면서 제 얼굴에 집어던지고 때리더라고요. 때리면서 니 맘대로 물건을 팔았냐고 하면서 수수료를 달라고 하는 거예요"

어촌계를 이용한 각종 돈벌이,융자금과 보조금 부당 지급 여부, 진도군 등 공공 기관은
부실한 관리 감독.

C/G]나아가 어촌계 설립 과정에서
부당한 조력은 없었는지도 들여다 봐야 할
대목입니다.

◀INT▶박진성 *진도군 양식산업담당*
"이런 사항들을 (당시) 누구 하나 말을 안해주셨기때문에 사실 (문제가) 더 커진 사항이 있었던 같아요. 이제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수사에 나선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적용할 혐의와 임증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다음 달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종결 시점을 특정한 점으로 미뤄
이미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혐의를 입증할 진술과 자료를
확보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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