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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지역도 비상1 - 바이러스 확산에 지역도 '긴장'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1-28 20:20:00 수정 2020-01-28 20:20:00 조회수 3

(앵커)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무안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노선은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주터미널.

여기저기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보이고, 약국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일부 약국에선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허애자/완도군
"마스크 안 씌우면 안 되잖아요. 사람들 많은 데 있으니까. 그래서 씌우려고요."

중국 유학생이 있는 대학교들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전남대는 중국을 방문한 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고, 중국인 유학생들의 전용 기숙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조선대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연수 과정 수업을 내일(29)까지 임시 휴업했습니다.

교육청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광주와 전남 교육청은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라감에 따라 중국 후베이지역을 다녀 온 학생과 교직원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14일 동안 등교를 중지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습니다.

(녹취)장휘국/광주시교육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전염될 수 있다. 이렇게 되다 보니까 우리는 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안국제공항의 중국 정기노선 운항도 잇따라 중단됩니다.

제주항공은 주 2회씩 운항하는 무안 장가계 노선을 오는 30일부터 중단하고 중국사천항공도 31일부터 무안 장가계 노선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무안에서 중국 산야를 오가는 노선을 다음달 초부터 중단할 예정이고 동방항공도 상해 노선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철 공항장/무안국제공항
"예약취소 사태가 일어나고, 장가계는 우한 지역 바로 옆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비운항하는 걸로 결정한 사안입니다."

보성군과 장흥군, 전라남도 등도 예정 돼 있던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기세가 거세지면서 지역에도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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