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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온전한 곳이 없다 "부실투성이 도로"

카메라전용 기자 입력 2020-01-28 20:20:00 수정 2020-01-28 20:20:00 조회수 0

◀ANC▶
개통한 지 한 달도 안 된 지방도가
온통 부실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조상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END▶

◀VCR▶
도로 한 복판이 아스콘으로 덧씌워졌습니다.

문제의 도로 옆, 배수시설인 측구가
내려앉았고 균열이 심하게 생겼습니다.

지반 침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개통된 무안 남악에서 나주 동강까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입니다.

개통한 지 불과 20여 일 밖에 되지않았지만
노면이 고르지않고 특히 교량 연결 구간은
달리는 차량이 튈 정도로 심각합니다.

흙이 자꾸 유실되면서
안전난간 기둥은 물론 가로등과 교통표지판
기초까지 밖으로 노출돼있습니다.

도로 비탈면은 곳곳이 패였고
쌓은 흙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가로수까지 밀려 내려앉았습니다.

가로수도 비탈진 곳에 날림으로 심었다는
지적입니다.

◀SYN▶ 조경 전문가
"현재 도로비탈면 수목식재는 심한 경사로 인해 수목에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 공급을 방해해
많은 양의 수목이 고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 성토용 흙의 일부는 쓰지말아야할
뻘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를 떠받히는 비탈면이 부실해 장기적으론
구조물 안전까지 걱정해야할 상황입니다.

도로의 빗물을 빼내는 배수로 시공은
주먹구구식,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대충으로 만들어져
물이 새고 흘러든 토사에 배수관로가
막혔습니다.

심지어 짓다가 말고 대충 땜방질한
배수로도 있습니다.

교량도 예외는 아닙니다.

도로 연결 부위에 심한 균열이 가있거나
폐기물이 뒤섞인 콘크리트 구조물도
발견됐습니다.

◀SYN▶ 건설사업관리 전문가
"도로 흙쌓기 구간의 토공상태 토질 및
다짐의 불량으로 인해 침하 현상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고 대소형 구조물의 구분없이
전체적으로 조잡하게 시공돼 추후 도로 통행시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방도의 부속도로는 더 엉망,

물빠짐 경사도는 맞지않고 도로 곳곳이
깨지고 균열이 생겼습니다.

날림에 땜방식 시공까지,

온전한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부실 투성이지만 이 도로는 지난해말
준공 처리됐습니다.

남악에서 몽탄구간의 국가지원 지방도
건설에는 천백억 원의 세금이 들어갔고
이가운데 부실시공을 막아야할 책임감리업체에
70억여 원이 지급됐습니다.

MBC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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