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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인력부족 불똥.. 선별진료소 운영도 어렵다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1-31 07:35:00 수정 2020-01-31 07:35:00 조회수 0

◀AN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전국 거점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지역 의료기관의 경우
간호 인력이 부족해 무늬뿐인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곳까지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인구 5만 명 남짓한 군지역의 한 병원입니다.

병원 주차장에 세워진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에 들어가봤습니다.

탁자와 서류 등이 놓여 있을 뿐 의료진은
없습니다.

120병상에 간호사는 16명,
병원 내 교대 근무도 빠듯하다보니
선별진료소만 24시간 따로 지킬 인력이
없습니다.

◀INT▶전이양 *전남 완도 00병원 원장*
"농어촌에 진료하는,입원 관리하는 인력들이 너무 부족하기때문에 상시(배치)할 여건이 안됩니다.그 부분이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응급실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목포의 이 종합병원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감염내과와 응급실 간호 인력 6명 이상을
교대로 투입하고 있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부족한 간호인력의 한계가 불보듯 뻔합니다.

◀INT▶곽영기 *목포 00병원 간호국장*
"엄청 어렵습니다. 우리 병원에서 이러면 다른 지역에 있는 병원들의 선별진료소가 제대로 운영될 지 심히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이들을 분리 진료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병원은 전국 288곳.

지자체가 지정을 하고 병원 별로 의료진을
두고 24시간 자율 운영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중소도시와 농어촌지역의
간호인력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그 불똥이 선별진료소 운영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겁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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