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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고흥만습지, 관리 부실에 불법 성행

김주희 기자 입력 2020-01-31 07:35:00 수정 2020-01-31 07:35:00 조회수 0

◀ANC▶
고흥 지역의 대표 생태 관광지로 각광을 받던
고흥만 인공습지 일원이 요즘 관리 부실로
엉망입니다.

일부 관광 시설물이 폐쇄되는가 하면
불법 어업, 밀렵까지 판치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겨울 철새 개체 수 마저 크게 줄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관내 4개 읍·면 지역에 걸쳐 조성된
고흥만 간척지 내
280ha 면적의 인공습지입니다.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유영하고,

기러기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 수만 마리가 겨울을 나는
고흥 지역의 대표 철새 도래지입니다.

하지만 이 일대는 사실상 방치 상태입니다.

지난 2016년 고흥만 일원에 대한 관리 주체가
고흥군에서 농어촌공사로 이관되면서
부터입니다.

S/U] 고흥만 일원을 조망하기 위한
목조 데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굵은 철망으로 굳게 닫혀 있습니다. /////

방조제 일원은 보트와 캠핑카까지 동원돼
낚시꾼들에게 점령당했고,
그물까지 동원된
어로 행위의 흔적들도 목격됩니다.

모두 금지된 불법 행위입니다.

심지어 인근 주민들은 불법 밀렵 행위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말 합니다.
◀SYN▶
"농사철도 아니고 그런데 새를 쫓나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런 소리가 아닌 것 같았었어요. 총소리가 탕 소리가 나면 새가 많아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해마다 철새들의 개체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SYN▶
"전혀 볼 수가 없어요. 내가 여기 가까이 사니까 때로는 보면 걔(철새)들이 오는 것을 목격을 하고 나도 좋아서 자주 오는데 보니까 뭐 하루있다 그냥 가버려요 다..."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 측은
실질적인 단속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근절 대책을 세우는게 쉽지 않다고 말 합니다

그러면서 고흥군에 슬며시 책임을 전가합니다.
◀SYN▶
"불법으로 배가 들어왔다던가 어로 행위를 하고 있다 그러면 (고흥군) 해양수산과에 얘기를 해서 그 쪽에서 권한이 있으니까 우리는 계도만 할 뿐이지 실질적으로 저희가 행정을 집행할 권한은 없으니까요."

고흥만 일원은 현재
리조트와 오토캠핑장, 수변 공원 조성 등
다양한 관광 자원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작 관광 자원화 사업의 중심이 될
고흥만 인공습지 일원은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의
무관심 속에 급격히 황폐화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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