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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이슈인 관광*레저) 호젓한 사색의 길 '백련사·다산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2-07 07:35:00 수정 2020-02-07 07:35:00 조회수 0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면서
나들이 하기도 어려우셨을 텐데요.
 
이번 주말에는 호젓한 곳에서
바람도 쐬고 기분 전환 하면 어떨까요.
 
주말에 가 볼만 한 곳을 안내하는
금요일 이슈인 투데이,
오늘은 정수정 여행작가와 강진으로 떠납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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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호젓한 겨울 여행지로,
강진 백련사를 선택하셨는데,..
 
어디에 있는, 어떤 사찰입니까?
 
답변 1) 
강진 만덕산 기슭에 자리잡은 백련사는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입니다. 조선후기 만덕사로 불리다가 지금은 백련사로 불리고 있죠. 원교 이광사의 현판글씨는 그 멋을 자랑하는데요. 함께 감상하며 다녀볼 수 있습니다. 백련사는 또 혜장 스님과 다산 정약용의 수많은 일화들로 유명한데요. 차 한잔을 앞에 놓고 서로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고 또 학문적인 열띤 토론을 나누었던 사이였다고 알려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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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사찰 자체도 매력이 있지만,
 
특히나 이맘 때 쯤에
'백련사'를 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2)
있습니다. 지금 이맘 때부터 3월 말까지 백련사 주위에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창한 동백나무숲의 향기에 젖어 오실 수 있습니다. 평균 높이 7M의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 울창한 멋에 빠져 오실 수 있습니다. 또 백련사 혜장스님과 다산이 서로 만나기 위해 찾았던 그 길이 이 동백숲인데요. 그 길을 오를 때 햇살을 머금고 사랑스럽게 떨어진 동백꽃길을 걸으며 다산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걷는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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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근방에 함께 둘러보면 좋을 만한 곳도
있습니까?
 
답변 3)
백련사 동백숲길을 따라서 완만한 언덕으로 이어진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산초당이 나옵니다. 조선후기 대표적인 실학자 정약용이 강진으로 귀향와서 18년의 유배생활을 하던 중에 목민심서 등 수많은 책을 이곳에서 저술했습니다. 지금도 초당에는 다산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다산이 직접 바위에 새겼다던 정석이라는 글귀와 차를 다렸던 다조, 대나무 대롱을 따라 떨어지는 약천은 네모난 연못 연지석가상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곳에 다산이 아꼈던 잉어가 있습니다. 그의 흔적이라도 되듯 곳곳에 유적과 함께 잘 보존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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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또 다산초당에서
놓치지 말고 봐야 할 풍경도 있을까요?
 
답변 4)
네. 그렇습니다. 다산초당에서 완만한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천일각이 나옵니다. 다산이 유배될 당시 이곳에서 멀리 강진만을 바라보며 흑산도로 유배간 형 정약전을 그리워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가족을 그리워하고 마음을 달랬던 것으로 알려져 있죠. 천일각은 그 장소를 기리기 위해서 40여년 전 강진군에서 만든 정자입니다. 이곳 천일각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호젓한 산길에서 만난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시간은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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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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