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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투자금 어디로..진도군이 개입했나?

박영훈 기자 입력 2020-02-07 07:35:00 수정 2020-02-07 07:35:00 조회수 0

◀ANC▶
한 사료 업체가 진도 농동단지에
공장을 짓겠다고 계약한 뒤
분양 대금 입금을 미루고 있습니다.

투자를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버린 건데요,

이 돈이 진도군 투자유치 자문관의
계좌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충남에 주소를 둔 한 업체가
진도의 이 농공단지에 계약을 체결한 건
지난 2018년 11월입니다.

사료 공장을 만들겠다는 거였습니다.

축구장 한 개 크기인 공장 부지 분양가는
5억 3천여 만 원.

업체측은 계약금 10%만 낸 채
중도금과 잔금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INT▶기영택 *진도군 투자개발팀장*
"지금 촉구를 2차까지 한 상황인데 만약에 한번 더 촉구를 해서 안된다면 계약해지 절차를 밟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업체 대표가 공동 투자자로부터
이미 4차례에 걸쳐 3억 2천만 원을 받았고,
공장 땅 계약금 5천 3백만 원을 뺀 나머지 돈이
사라져 버린 겁니다.

업체 대표는 자신이 운영중인
또다른 법인에 급한 자금이 필요해
이 돈을 써버렸다고 털어놨습니다.

◀INT▶A씨 *업체 대표*
"제가 회사 자금을 썼을 것 아닙니까. 제가 회사가 2개다 보니까 그것(투자금)을 받아가지고 회사 대여금 식으로 나눴던 것 같아요"

c/g]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업체 대표가
진도군 민간 투자유치자문관 통장으로
공동 투자자가 보내온 투자금을
두차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활동해온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은 지인의 아들인 업체
대표가 부탁해 통장을 빌려줬을 뿐,
자신과의 부정한 돈거래나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B 씨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
"회사 통장이 압류가 되서 문제가 생겨서 돈을 못 받는다고 하니까 내가 카드를 줬죠. 본인 자필 공증 다 받아놓고 해놨는데..."

이같은 해명에도
진도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농공단지 분양을
둘러싸고 수상한 돈거래가 있었는지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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