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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텅 빈 오동도'..코로나 사태로 관광객 급감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2-06 20:20:00 수정 2020-02-06 20:20:00 조회수 0

◀ANC▶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람들의 왕래가 뜸해지면서
관광지들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크루즈 여행객들이
단체로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수로 들어올 예정이던
크루즈선 입항 계획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평소에는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북적이던 오동도 인근 거리.

지금은 관광버스 한 대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INT▶
*박종만 / 인근 상인*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통 안 오니까 장사를 하질 않아요. 다른 상인들도 많이 나오는데 장사를 안 하고 다 들어가버리고 그랬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지역 주요 관광지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촬영한 영상과 비교해보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오동도 방문객은
그 전 주말에 비해 2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S/U)올해는 오동도에
평년보다 일찍 동백꽃이 폈는데도
보시는 것처럼 한산한 모습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관광객들도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중무장을 한 모습입니다.

◀INT▶
*송지미 송일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불안감이 조금은 있죠. 여수는 안전하다는 생각도 들고. 여수는 아직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니까."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의
관광객 감소는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겨울 비수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주말 관광객 수가 전주 대비
60% 이상 급감했습니다.

순천시는 우선적으로 입장객에 대한
방역 대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이기정 /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장*
"정기적으로 방역활동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이 (입장)인원이 떨어졌지만 모든 내방객에 대해 온도 체크를 해서 입장시키고 있고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전라남도도
일부 국제 크루즈 선박 운항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승객 5천여 명을 태우고
올해 네번 대만에서 여수로
입항할 예정이었던 원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코로나 유행으로 지역 관광명소가
관광객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크루즈 입항 계획도 불투명해지면서
지역 관광 경기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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