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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지역도 뚫렸다10 - 코로나 감염 경로와 전파 우려

이계상 기자 입력 2020-02-05 20:20:00 수정 2020-02-05 20:20:00 조회수 0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확진자 모녀는
한 병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만약 병원에서 엄마가 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면
의료진이나 다른 환자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 있습니다.

16번째 확진 환자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데요.

태국 공항에서
의심증상이 있는 중국인과
접촉했다고 말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6번째 확진자는
가족 5명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해
태국 보건당국과 공동조사에 나서기로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로는
일단 태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잠복기로 따지면 태국에 있었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고 또 국제공항이나 이런 데를 통해
서 감염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가설을
가지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6번째 확진자가 폐렴 증상으로
광주 21세기 병원을 찾았을 때도
의사에게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광주 21세기 병원 의료진(음성변조)
"그분(확진자)이 태국 갔다 왔고, 태국 공항 출
국장에서 상태가 많이 안 좋은 중국인하고 약간
의 접촉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저한테 얘기
하더라고요.

이 확진자가
중국인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는 점 때문에
병원 의료진은 코로나 감염을 의심했지만
보건소는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하지 않아
곧바로 격리조치될 기회를 놓쳤습니다.

(c.g)
/이 때문에 1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지금까지 집계로만 3백명을 넘어서게 됐고,
대다수가 병원 환자와 의료인들입니다./

여기에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외래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병원 직원들이
지역 사회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닌 터라,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범위와
그 속도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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