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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마스크 제조 공장 조업차질...특수에도 울상

김안수 기자 입력 2020-02-10 20:20:00 수정 2020-02-10 20:20:00 조회수 0

◀ANC▶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만드는 공장만큼은
밤낮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원재료 수입이 끊기고,
중국인 직원들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가동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영암군 대불자유무역지역의
마스크 제조 공장입니다.

신종 코로나 여파속에 KF-94급 방역마스크가 쉴새없이 생산됩니다.

최근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마스크는
하루 20여만장.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문이 늘면서
평년에 비해 생산량이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S/U 이 공장에서는 방역마스크를 1분에 60개
정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1초에 한 개씩 나오는
셈이지만 폭발적인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생산 라인을
증설해야 하지만, 8개의 설비 가운데
5개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의 핵심인 설비직 중국인 직원 6명이
춘절을 맞아 중국 고향에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김경준 / 건영크린텍 공장장
"저희 직원들이 복귀를 못해서 있는 기계 중에 3분의 2만 가동하고 있고요. 나머지 인원들이 체력이 달리고 있습니다."

또 중국산 원재료 수입도 중단돼 일주일 뒤면 자재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상황입니다.

◀INT▶ 김범택 / 건영크린텍 대표
"제품은 지자체로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부자재 경로가 막혀있어 원할한 생산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마스크 가공 업체는 부족한 재료는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국내산으로 확보할 수 있지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생산라인을 멈춰야 할 상황 이라고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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