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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정국면4 - "이러다 다 망한다" 지역경제 휘청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2-10 20:20:00 수정 2020-02-10 20:20:00 조회수 1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부터 골목 상권까지
광범위하게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다 망한다"는 위기감 속에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지원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부품을 실은 차량이 쉴 새 없이 드나들어야 하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정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가동을 멈춘 중국 공장에서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입니다

(녹취)기아자동차 관계자(음성변조)
"오늘(10)하고 내일(11) 공장이 쉬어요. (어떤 거 때문에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요."

셀토스를 생산하는 1공장과 3공장 대형버스 라인은 내일(11일)까지 가동을 멈추고,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2공장은 오는 13일까지 생산을 중단합니다.

3공장의 봉고트럭 라인은 14일까지 가동이 중단되고 이후 재가동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아차 공장의 생산중단 여파는 고스란히 협력업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광주 지역 자동차 업계의 하루 매출 손실은 60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녹취)나용근/자동차부품산업 2차협력사 대표
"기아자동차가 오늘하고 내일 이렇게 이틀 쉬게 되면 저희 같은 조그만 회사는 약 한 1억 5천 정도 매출이 사라집니다."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예약된 여행상품의 90%가 취소됐고, 3월 이후로 신규 예약은 거의 없습니다.

(녹취)정길영/광주시 관광협회장
"항공사에서 취소를 안 해준단 말이에요. 그럼 (여행)전세업자는 이 비행기 끌고 가는데 손님의 70~80%가 취소를 해요. 그럼 (여행)전세업자 그대로 망하는 거에요"

전통시장과 식당 같은 골목상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녹취)음식점 주인
"문만 열어놓고 있죠. 닫을 수는 없고"

지역 경제 피해가 심각해질 것을 우려한 지자체는 지원에 나섰습니다.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본 기업에 300억 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는 432억 원이 지원됩니다.

전라남도 역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지방세 신고납부를 연장해드리고 있고, 징수 유예, 조세감면 세무조사 유예 등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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