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영화 '기생충'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봉준호 감독의 고향인
대구의 총선 후보들이
봉 감독의 명성에 숟가락을 얹고 있습니다.
온갖 공약을 쏟아내면서도
과거 보수 정권 때 있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도 없습니다.
대구MBC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봉준호 감독이 대구에서 나고 자랐음이
알려지자 대구 중남구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기다렸다는 듯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도건우 후보는 봉준호 명예의 전당과
한국판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
배영식 후보는 봉준호 생가터 복원과
동상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임병헌 후보는
시네 봉준호 센터와 영화연극 거리 조성,
장원용 후보는 봉준호 기념관과
공원 조성을 공약했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지역구에 나선 강효상 의원도 뒤질세라 봉준호 영화 박물관 공약으로
가세했습니다.
대구가 한국 영화의 중심이 된 듯 보이지만
하루 이틀 사이 급조한 것들입니다.
◀INT▶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A
"오스카상 타는 것 보고 구상을 했습니다.
Q: 예산이라든지 봉준호 감독하고 미리 연락한 건 전혀 없었겠네요?
그건 아닙니다. 본인도 물론 OK 해야 하겠지만"
봉준호 감독 본인과 논의는 물론
관계기관 협의나 예산 확보 방안 같은
구체적인 추진 방식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INT▶ 대구 예비후보 B
"Q: 예산 같은 구체적인 건 세우지 않으셨는지?
그렇죠. 네 .네. 본 선거 공약에 들어가려면
재원 조달방안하고 국비로 할 것이냐
시비로 할 것이냐 아니면 민자를 유치할
것인가 재원 조달 계획까지 다 들어가야
되겠죠."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봉준호 감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기억은 잊은 듯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INT▶ 장태수/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전 정권에서 봉준호 감독을 블랙리스트로
찍었던 과오에 대한 반성부터 먼저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기생충'을 칭찬하기에 앞서 '기생충'이 드러내고 있는 반지하에 사는
가난한 서민의 삶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세계에서 주목받는 영화 '기생충' 신드롬에,
과거 반성은 물론 빈부격차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사회 문제는 외면하면서
무임승차만 노리는 정치권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화 '기생충'이 신드롬을 일으키자
봉준호 감독의 고향인
대구의 총선 후보들이
봉 감독의 명성에 숟가락을 얹고 있습니다.
온갖 공약을 쏟아내면서도
과거 보수 정권 때 있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도 없습니다.
대구MBC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봉준호 감독이 대구에서 나고 자랐음이
알려지자 대구 중남구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기다렸다는 듯 공약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도건우 후보는 봉준호 명예의 전당과
한국판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
배영식 후보는 봉준호 생가터 복원과
동상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임병헌 후보는
시네 봉준호 센터와 영화연극 거리 조성,
장원용 후보는 봉준호 기념관과
공원 조성을 공약했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지역구에 나선 강효상 의원도 뒤질세라 봉준호 영화 박물관 공약으로
가세했습니다.
대구가 한국 영화의 중심이 된 듯 보이지만
하루 이틀 사이 급조한 것들입니다.
◀INT▶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A
"오스카상 타는 것 보고 구상을 했습니다.
Q: 예산이라든지 봉준호 감독하고 미리 연락한 건 전혀 없었겠네요?
그건 아닙니다. 본인도 물론 OK 해야 하겠지만"
봉준호 감독 본인과 논의는 물론
관계기관 협의나 예산 확보 방안 같은
구체적인 추진 방식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INT▶ 대구 예비후보 B
"Q: 예산 같은 구체적인 건 세우지 않으셨는지?
그렇죠. 네 .네. 본 선거 공약에 들어가려면
재원 조달방안하고 국비로 할 것이냐
시비로 할 것이냐 아니면 민자를 유치할
것인가 재원 조달 계획까지 다 들어가야
되겠죠."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봉준호 감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기억은 잊은 듯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INT▶ 장태수/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전 정권에서 봉준호 감독을 블랙리스트로
찍었던 과오에 대한 반성부터 먼저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기생충'을 칭찬하기에 앞서 '기생충'이 드러내고 있는 반지하에 사는
가난한 서민의 삶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세계에서 주목받는 영화 '기생충' 신드롬에,
과거 반성은 물론 빈부격차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사회 문제는 외면하면서
무임승차만 노리는 정치권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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