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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그래도 봄은 온다 '동백과 홍매화의 향연'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2-17 20:20:00 수정 2020-02-17 20:20:00 조회수 0

◀ANC▶
올 겨울은 유난히 포근했죠.

그래서 동백꽃과 매화 등
봄꽃들이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는데요.

봄꽃과 '지각 폭설'이 만나
색다른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다가오던 봄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찾아온 오늘(17).

전국의 매화 중
가장 일찍 꽃을 피운다는
순천 금둔사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답게
날리는 눈발과 추위를 이겨내며
묵묵히 봄을 전하고 있습니다.

눈 쌓인 처마와 어우러진 매화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INT▶
*정경호 / 여수 학동*
"새 봄을 맞이해서 신비스럽게 핀 홍매화를 보러 왔는데. 올해도 매화를 보면서 새롭게 마음도 가지고 해서 그래서 좋은 것 같습니다.

동백꽃 군락이 자리잡은 오동도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1월부터 조금씩
크고 붉은 꽃망울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동백꽃이
섬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만개했습니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었던 탓에
평년보다 1~2주 정도 일찍 만개한 동백꽃.

동박새는 꽃 사이를 넘나들며
봄의 노래를 지저귀고,

나들이 온 연인과 친구들은
이른 꽃놀이를 하며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INT▶
*정예원 / 서울 중구*
"남쪽이라 그런지 너무 따뜻해서. 벌써 꽃 핀거 보니까 행복하고. 봄이 온 것 같아요."

S/U)코로나19의 여파로
주요 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꽃송이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피어나면서
남녘에는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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