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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정국면19 - "안심하긴 일러"..지역 사회 우려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2-20 07:35:00 수정 2020-02-20 07:35:00 조회수 0

(앵커)
광주*전남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접촉자들도 격리해제가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오면서
지역사회의 긴장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랜만에 친구들을 다시 만난 노인들의
표정에는 반가움이 가득합니다.

그동안 못했던 물리치료도 받고
체육활동도 벌입니다.

광주에서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 이후 운영을 중단했던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이 2주일만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하지만 대구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왔다는
소식에 노인들의 마음은 반가움 반, 불안 반입니다.

(인터뷰)박양신/빛고을 노인건강타운 회원
"확진자들이 많이 번성하면 그것은 두렵지요. (노인건강타운에) 나오면 좋기는 좋은데."

(인터뷰)조장국/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문화실장
"(노인들이) 너무 개관이 빠른 것 아니냐, 안전을 위해서 2~3일 정도는 더 쉬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14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마스크가 사라져가던 거리에는
다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 끝나가는 줄 알았던 코로나19 환자가
한꺼번에 무더기로 늘면서
불안감도 증폭됐습니다.

(인터뷰)신인서/시민
"(코로나19가) 진정돼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데, 앞으로 마스크 좀 더 많이 써야 될 것 같아요."

광주시는 현재 10곳인 선별진료소를 늘리고
하루 3백 건의 검사가 가능한
검체 채취 물량도 확대하는 등
대응책 추가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에는 음압병상만
12개 있을 뿐,
의심환자나 밀접촉자를 수용할 격리병상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싱크)이평형/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방역 당국에서 가장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들이 지역사회 확산인데, 그런 대책이 있는지 지금부터 한번 촘촘히 챙겨 보겠습니다."

접촉자들의 격리가 해제되면서
한숨 돌리나 싶었던 코로나19 사태.

대구지역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민들의 긴장의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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