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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3 - 대구 다녀온 교인 11명..광주시, '전수조사'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2-21 20:20:00 수정 2020-02-21 20:20:00 조회수 2

(앵커)
걱정은 지역사회 전파입니다.

확진자들이 워낙 광범위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더욱이 신천지 교인들이
광주에만 5만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에 추가되는
코로나19 확진자들 대부분은
신천지 신도들입니다.

폭증하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의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 신도들이고
광주의 추가 확진자들도 모두
신천지 신도들입니다.

지난 16일 대구를 찾았던
광주의 11명 신도 중 4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가운데 3명은 음성, 나머지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만의 독특한 예배방식을
코로나 확산의 배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굉장히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다수가 밀접되게 앉아서 1시간 이상, 1시간~2시간 정도 예배를 보는 그런 밀접한 접촉과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이 (확산시켰습니다.)"

특히 광주*전남은
신천지 전국 12개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신도가 많은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만 해도 북구 오치동과 남구 송하동에
대형 교회가 있고 전도와 교육이 이뤄지는
부속기관은 50여 곳에 이릅니다.

특히 확진자 a씨가 전도사로서
대구 교회에 다녀온 이후
전도활동을 벌인 사실이 확인돼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신천지측으로부터
신도들 명단을 넘겨받아
코로나19 감염증 전수 조사할 계획입니다.

(싱크)이용섭/광주광역시장
"신천지 교회의 협조를 받아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5개 구청별로 1 대 1 관리에 들어가겠습니다."

신천지에서 20년 동안 활동했다는 목사는
그러나 신천지의 포교행위가
비밀스럽게 이뤄지는만큼
전수조사가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유일한 목사/과거 신천지 신도
"그것(비밀 포교활동)이 코로나와 관련이 있어요, 전파. 전도활동을 속이고 이렇게 (사람들과) 밀접 접촉을 하다 보니까.."

한편 이에 대해 신천지 교회 측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예배 방식이 다른 종교 시설과
크게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치단체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각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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