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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4 - 신천지 코로나19 확진자들, 다녀간 곳은?

남궁욱 기자 입력 2020-02-21 20:20:00 수정 2020-02-21 20:20:00 조회수 2

(앵커)
광주의 확진자들은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뒤
식당과 피시방, 헬스클럽 등을
아무 제약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이 시설들은 폐쇄되거나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들은 광주뿐만 아니라
담양과 고흥 등
전남지역도 방문했는데
나흘동안 어디를 다녔는지
날짜별로 동선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보도에 남궁 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추가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

이들은 지난 16일,
31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어제(20)까지
지역사회 여기저기를 다녔습니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광주시 서구 풍암동에 거주하며
17일부터 20일까지
주로 광주 남구와 서구, 담양을 오갔습니다.

(CG)
17일부터 18일에는
성경 강의를 위해 남구 백운동에 있는
선교센터를 찾았습니다.

18일에는, 담양에 있는 식당에 갔다가
광주 남구 주월동에 있는 카페를 들렀습니다.

이후 백운동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19일 오후에는 남구 보건소에 들러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지만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고,

봉선동의 한 닭요리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PC방에서 1시간 30분을 머물렀습니다.

같은날 밤 11시 30분쯤,
두통 등의 증상이 시작됐고

어제(20) 오전,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서구 풍암동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구 용산동에 사는 확진자 B씨의
이동동선은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CG)
지난 19일 오후에는
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갔다가 증상이 없어 검사를 받지 못했고,
이후 확진자 A씨와 함께 봉선동 닭요리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어제(20)는 하루종일 동구 용산동 자택에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B씨는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씨의 이동 동선은 광범위합니다.

광주시 북구 중흥동에 거주하며
치평동에 있는 농수산유통공사 광주전남본부에서 일하는 C씨는
광주 북구와 서구, 전남 고흥 등을
오갔습니다.

17일 저녁에는 북구 중흥동의 헬스장을 이용했고,

18일에는 서구 상무지구와, 북구 양산동에서
각각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다시 중흥동의 헬스장을 찾았습니다.

19일에는 자택과 사무실만을 오갔습니다.

어제(20)는 고흥의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오전에 고흥 실버대학을 찾아 사무실 직원 3명고 접촉했고, 고흥군 도양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후 고흥나로우주센터의 카페를 들렀다가
황주홍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직원 2명과
접촉했습니다.

신천지로부터 대구에 다녀왔다는 명단을 받은
북구 보건소가 C씨에게 연락해
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에 입원됐습니다.//

C씨 역시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씨는 어제(20)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에서
1시간가량 머무른 것 외에는
아직 이동동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 4명의 거주지 주변과
방문지에 소독을 마쳤고,
방문한 곳은 임시휴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로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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