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전남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순천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간호사는 2주 전에
대구에 다녀왔지만
신천지 교인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ＶＣＲ▶

순천 조례동의 모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25살 A 씨가 오늘(28)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2번 확진자 이후 두 번째,
전남동부지역에서는 처음입니다.

A 씨는 지난 2월 15일과 16일
대구를 방문해 친구를 만났고,
17일부터 21일까지 정상 근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지역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자,
대구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병원에 알렸고,
병원의 권고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이던
25일과 26일에는 미용실이나 식당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ＩＮＴ▶ 허 석
"가벼운 증상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다음날인 27일 11시쯤
인후통,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 A 씨는
순천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순천시는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 검사를 의뢰했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현재
광주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돼
응압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A 씨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고 진술했고,
중앙 정부의 신천지 교인 명단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가 근무했던 순천 모 병원은
현재 정상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A 씨가 증상이 발현되기 5일 전에
자가격리에 들어간 만큼,
감염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질병관리본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된
식당 2곳은 우선 폐쇄하고
직원들에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며
밀접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