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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55 -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학원 딜레마

윤근수 기자 입력 2020-03-05 20:20:00 수정 2020-03-05 20:20:00 조회수 0

(앵커)
요즘 학부모들은
아이들 학원 문제로 고민입니다.

보내자니 부산의 경우처럼
바이러스에 노출될까봐 걱정이고,
안 보내면
성적이 처질까봐 또 걱정입니다.

학부모들의 이중 불안 속에
학원들이 문을 열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마땅한 대책을 못 찾고 있습니다.

남궁욱 기자

(기자)

학원들의 휴원을 재차 권고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이
학원연합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었던 날,

광주지역 학원 4천7백여 곳 가운데 86%,
4천백여 곳이
권고를 무시한 채 문을 열었습니다.

◀SYN▶백우선 광주학원연합회장
"그 사람들이 오히려 부를 축적하는 경우가 됐을 때는 불공평하지 않느냐. 회장 말을 듣고 있는 학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주에는 광주지역 학원의
절반 정도가 휴원했지만
이번 주들어서는
90% 안팎이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학교도 안 가는데
학원에라도 가야 공부하지 않겠냐며
문을 열어달라는 학부모들이 많고,

◀전화INT▶학원 관계자
"어머님들은 학습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해 하기도 해요. 아이들도 마찬가지고."

휴원 보상도 없는 상황에서
자치 원생마저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INT▶학원 관계자
"학부모들이 보낸다고 했을 때 저희는 교육부 지침으로 안 받을 겁니다고 해버리면 그 부모님들은 다른 데를 선택할 거 아닙니까"

광주시교육청도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원을 강제할 수단이 없고,
손실을 보상해줄 방법도 없습니다.

이때문에 학원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시교육청은 학원 영업을 막을 방법이 없다면
위생이라도 챙기도록
모든 학원에 손 소독제를
2개씩 나눠주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아직은 계약 단계로
실제 물량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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