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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68 - 14, 15번째 확진자는 어디서 감염됐나?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3-09 20:20:00 수정 2020-03-09 20:20:00 조회수 0

(앵커)
14번째, 15번째 확진자는
언제, 어디서 감염된 걸까요?

보건당국이 여러 가능성을 놓고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으론 신천지를 통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재원 기자
(기자)

(CG)
14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7일에
15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8일에
대구를 다녀온 신천지 전도사와 접촉했습니다.

이후 2주동안 자가격리된 뒤
지난 2일과 3일 각각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그리고 격리해제된 지 엿새만에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음)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자가 격리가 해제됐더라도 저희가 자가 격리 전후로 해서 그분의 상태가 어떤지 이런 것들을 계속 추적 관리하던 상태에서 저희가 그것을 발견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자가 격리가 해제된 교인에게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감염 경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격리 기간 중 주거지를 이탈해
다른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신천지 교회 특성상 다른 확진자 교인이
집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CCTV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현장에서 적용되는
잠복기 2주가 실제론 더 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로 14번째 확진자는 격리기간인
지난달 22일 실시한 검사에선 음성으로 나왔고,
15번째 확진자는 지금까지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확진자들이 젊다보니 자신의 증상을
미쳐 알아채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현장음)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격리 기간에 경증이라도 발병을 했는데 그거를 본인은 증상이라고 보고하지 않으면 무증상으로 그냥 자가 격리가 해제되는 그런 상황을 가장 의심하고는 있습니다."

감염 경로에 대한 의문이 폭증하면서
광주시는 신천지 관리를 더 강화하기로했습니다

우선 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가격리 중인
3번째와 6번째 확진자의 무단 이탈을 막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인 소방학교로
격리 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교인들은
자가격리 기간과 이후에도 감시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번달 11일까지로 예정됐던
신천지 시설 112곳에 대한 강제폐쇄도
오는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자가 격리 의무사항 위반이나
신천지 교인 간 집회 등을 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잠복기간이 지난 자가격리자들도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격리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000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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