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큰 혼란 없어"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3-09 20:20:00 수정 2020-03-09 20:20:00 조회수 1

(앵커)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첫 날,
대기 행렬은
이전보다 짧아졌고,
혼란은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급 부족은 여전했고,
5부제를 잘 몰라
헛걸음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적 마스크 판매 5부제가 시행된 첫날.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약국을 찾았습니다.

(싱크)OO약국 관계자/
"아기가 몇 년생이에요? 16년생? (마스크 구매 대상) 맞으시고요."

(CG)5부제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주 금요일
같은 시각 같은 약국의 상황과 비교해보니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불과 사흘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혼란은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인터뷰)김동규/(광주시 산수동)
"얼마 전까지는 마스크 구하려고 인터넷 같은 데서도 해보고 했는데, 거의 구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줄도 별로 안 기다리고 (편합니다.)"

(스탠드업)
"출생연도 끝자리가 일치하면 이처럼 약국에서 마스크 2매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시민들 불편이
줄어든 것과 함께 약사들도 긍정적입니다.

약국내 감염과 혼잡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인터뷰)김기홍/OO약국 약사
"저희(약사) 입장에서도 아무래도 줄을 덜 서기 때문에 부담감도 덜하지요. 손님들도 아무래도 줄을 안 서기 때문에 편안하게(구매할 수 있습니다)."

혼란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5부제 판매 사실을 모르고 나왔다
헛걸음을 하거나,

(인터뷰)이말순/담양군 고서면
"제가 잘 판단을 못했지. 날짜를 정확히 계산해야 되는데, 무조건 홀수는 오늘 주는 줄 알고."

일부 약국에서는 판매 5부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싱크)OO약국 약사/
"우리 코로나 안 걸리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좁은 공간에 몰려 있으면, 이게 다 전염되는 것이에요."

광주와 전남 1천 4백여 개 약국에
배부된 공적마스크는 대부분 팔린 가운데
앞으로도 매일 약국당 250매의
마스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마스크 대란과 더불어 시민들의 불안감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