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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지역 축제 줄줄이 취소..대목 놓쳐 어쩌나

강서영 기자 입력 2020-03-10 20:20:00 수정 2020-03-10 20:20:00 조회수 0

◀ANC▶
매화,산수유가 앞다퉈 피고,
오늘 제주도에는
진달래까지 피었지만
올해는 봄꽃 축제가 실종됐습니다.

지역 꽃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상춘객들이 줄어
지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백매화가 꽃봉오리를 터트리면서
어느덧 하얗게 물든 광양 매화마을.

올해는 코로나 전파를 우려해
이곳에서 열리던 매화축제가 취소됐습니다.

축제 입구부터 흥을 돋우던
각설이 공연과 노점상이 사라지면서
분위기는 한층 차분해졌고,

상춘객과 주민 모두 마스크로 무장한 채
조심스레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SYN▶
*시민*
"조심스럽게 왔어요. 비오니까 (사람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SYN▶
*인근 주민*
"(외지인이 오면) 대화를 안 한다고. 말을 해도 이렇게 하면서 말 안 하고"

축제 취소 여파로
상춘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다 보니
인근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30%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S/U)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손님들로 가득찼던 식당이지만
올해는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축제 기간, 농산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던 주민들도
축제 취소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SYN▶
*인근 상인*
"주민들은 오기를 원하지 그래도. 일년에 한 번 농사인데. 요 때가 최고로 많이 손님이 있는데."

주요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와
여수 영취산진달래체험행사의
지난해 경제유발효과를 합치면
줄잡아 550억 원.

수백 억 대의 경제유발효과를 냈던
지역의 꽃축제 개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역 경제 타격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5월에 예정됐던
여수 거북선축제도 취소나 연기를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축제 시기를 분산해 구성하면
돌발 악재에 따른 지역 경제 타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INT▶
*정희선 / 청암대 호텔항공서비스과 교수*
"6월 달을 성수기로 만들 수 있는.. 그러니까 각종 프로그램들을 6월에 집중시킴으로써.."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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