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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62 - 예배 미사 '쉼표'..상당수 교회 '강행'

이계상 기자 입력 2020-03-08 20:20:00 수정 2020-03-08 20:20:00 조회수 0

(앵커)
일요일인 어제 광주에서도
천주교 성당과 개신 교회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사와 예배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간곡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단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온 가족이 집에서
TV 화면을 통해 설교를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광주 도심 교회가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진행한 것입니다.

이상복(광주 동명교회 담임목사)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속히 질병이 멈추게 하
시고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뤄지기를 소망합니
다."

이웃에 사는 교인들과 함께 모여서
주일 예배를 보진 못 했지만
자녀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입니다.

정은주(광주 동명교회 교인)
"아이들과 같이 말씀 듣고 또 앉아서 이렇게 예
배하는 것도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형 교회 앞에서는
집단예배를 자제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졌습니다.

광주시청과 구청 공무원들은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집단 예배 보다는 가정 예배 형식으로 전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주에 양림 계단교회 교인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도
교회 집단예배는 이번주에도 계속 됐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예배당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세워뒀다며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광주 00교회 관계자)
"전부 마스크하고 전부 띄어앉기하고요. 그 다
음에 열체크 또 소독 그리고 교회 예배당 외에
는 전부 폐쇄했습니다."

광주지역에 등록된
천주교성당과 개신교 예배당은 천 5백여 곳,

광주시의 요청에 따라
성당 미사는 일제히 중단됐지만,
교회의 1/3가량인 408곳은
종전처럼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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