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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87 - 대학 새학기 온라인 수업 시작..일부 혼란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3-16 20:20:00 수정 2020-03-16 20:20:00 조회수 3

(앵커)
대부분의 대학들이 오늘 개강했지만
학생들은 집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학들은 원격 강의나 과제물로
현장 수업을 대신했는데
첫 날인만큼 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학기 첫날, 교수와 학생들이 강의실이 아닌
컴퓨터 앞에서 서로를 마주했습니다.

교수는 실시간으로 화상채팅에 접속한
학생을 보며 출석 여부를 확인하고,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교수가 띄운 자료를 보며 수업을 듣습니다.

(녹취)류지헌 교수/전남대 사범대 교육학과
"(온라인 수업이) 낯설지만 어려운 건 아니니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빚어진 풍경인데,

전남대와 조선대, 호남대 등
지역 주요 대학들은 3월 말까지 2주간 수업을
온라인이나 과제 제출 등
재택 수업으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민성 교수/조선대 사범대 교육학과
"실시간 화상채팅이라든가 아니면 다양한 1 대 1 채팅이라든가 그런 것을 통해서 영상 제작뿐 아니라 학생과 상호작용 기회를 많이 늘리려고 하고 있어요."

첫날인만큼 일부 혼란도 있었습니다.

조선대학교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
오전 한 때 3천 명이 동시 접속하며
30분간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광주교육대학교 또한
접속자가 폭주하며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인터뷰)최원천 팀장/조선대 이러닝 지원팀
"계속적으로 학생들의 민원사항도 자료화하고요. (사이트 접속량 등) 실시간 모니터링한 화면을 띄워서 그것을 분석을 통해서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에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학생들은
온라인 수강 방식에 대한 공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유진/전남대 디자인학과 2학년
"과제로 대체만 하고 공지사항도 세부적으로 잘 안 해주고 그러니까 학생들도 혼선이 많았습니다."

(인터뷰)최영호/전남대 자율전공학부 4학년
"현장 강의로 듣다가 온라인 강의로 하면서 수업의 질도 떨어지고, 나중에 현장으로 나갔을 때 짧은 기간 안에 모든 진도를 다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서 (혼란스럽습니다.)"

한편 내일(17)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개학 연기를 더 늘릴지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 경우 대학들의 온라인 수업 일수 또한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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