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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93 - 20대 신천지 교인 극단적 선택..코로나 음성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3-18 20:20:00 수정 2020-03-18 20:20:00 조회수 3

(앵커)
광주에서 20대 신천지 교인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격리되고
경찰 지구대가 폐쇄되는 등
한때 긴장감이 높았는데...
코로나에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인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 용봉동에서 혼자 사는
25살 임모씨가
119에 전화를 한 건 어젯밤 11시30분 쯤.

음독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임씨가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녹취)소방 관계자/(음성변조)
"신고 접수된 내용은 '죽으려고 했는데, 살려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임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출동했을 때
임 씨의 집에서는
신천지와 관련돤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숨진 20대 남성의 집에서는 신천지 유관단체의 본인 명함과 성경 공부를 했던 공책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임 씨에 대해 급히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임씨 집에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격리되고 경찰 지구대가 폐쇄되는 등
한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격리와 폐쇄조치는 해제됐습니다.

임 씨는 지난달 26일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넘겨받은
교인 명단에 포함돼
2주 동안 하루 두 차례씩 보건당국으로부터
증상 체크를 받았습니다.

신천지 예수교 베드로지파는
임 씨가 '신천지 교인이 맞다'며
'목포에서 1년 전 광주로 왔는데
최근 행적과 접촉자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신천지 예수교 베드로지파 관계자/(음성변조)
"그분이 원래 목포에 계시다가 광주로 오셨다는 것이랑 그다음 평상시에 약간 우울증이 있었던 것만 저희가 확인을 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임 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유족들을 불러 조사하고
부검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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