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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98 - 코로나19 위기 나눔과 연대로 이겨낸다

송정근 기자 입력 2020-03-20 20:20:00 수정 2020-03-20 20:20:00 조회수 3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시기에
광주시가 중국 자매도시에
마스크를 보냈는데
이게 몇배가 돼서 돌아왔습니다.

광주에서 치료를 받고
대구로 돌아간 완치자들은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남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자)
광주시청 지하 창고에
커다란 박스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마스크가 담겨있는데,
수량은 무려 31만 장이 넘습니다.

광주시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광저우 등 8개의 중국 자매*우호도시에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며
보내온 방역물품입니다.

지난 1월 광주시가 먼저 어려움에 처한
중국 도시에 5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하자
6배가 넘게 다시 되돌려준 겁니다.

(현장음)원궈휘/중국 광저우 시장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
셔서 우리 광저우 시민들은 고마움을 마음속 깊
이 간직할 겁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중국에서 온 마스크와 방재복 등
방역물품은 취약계층과
의료진들에게 우선 보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정민곤/시민안전실장
"취약계층이라든지 의료기관 중국인 유학생 등
어려운 계층에게 우선 순위를 정해서 긴요하게
배부토록 하겠습니다."

대구지역 확진자들을 위한
달빛동맹 병상연대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1명의 대구지역 확진자가
광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8명이 완치됐습니다.

건강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간
달구벌 가족들은
손편지나 SNS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나눔의 상징인 광주 주먹밥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 의료진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됐습니다.

(인터뷰)-이명자/5월 어머니회 회장
"어머님들이 직접 싸서 자기들한테 보내줘서 정
말 주먹밥을 먹고 힘이 나서 빨리 코로나를 이
길 수 있었다는 그런 이야기를 해서 흐뭇했습니
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시름에 빠지고
경제는 공황 수준으로 치닫고 있지만,

동서와 국경을 넘나드는 나눔의 연대가
위기를 견뎌내는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욱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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