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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사태1 - 윤장현 시장 또 사기당해.. 이번엔 조주빈

김철원 기자 입력 2020-03-25 20:20:00 수정 2020-03-25 20:20:00 조회수 1

(앵커)
오늘 모습을 드러낸 조주빈이
뜬금없이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소환했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은
윤 전 시장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알아봤더니
윤 전 시장을 상대로
사기를 쳤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던 조주빈의 입에서 뜻밖의 이름이 흘러나옵니다.

(녹취)조주빈 집단 성착취 동영상 용의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립니다."

손 사장과 윤 시장 등은 인터넷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성착취 동영상과의 연관성을 의심받았지만 경찰은 곧바로 이들이 성착취 동영상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시장의 측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조주빈측 최 실장이라는 사람이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jtbc에 출연해서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당시 윤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공천대가로 4억 5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지난해 5월 10일 광주지법 1심 선고 직후
"시장님을 지지했던 시민들 상실감이 클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죄송합니다"

이후 최 실장은 윤 전 시장과 함께 실제로 jtbc에 찾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시장은 최 실장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지만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윤 전 시장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안 건 조주빈 사건이 터진 뒤 경찰의 연락을 받고 나서였습니다.

윤 전 시장은 현재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데 대법원은 지난주 윤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경찰은 윤 전 시장을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주빈 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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