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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확산107 - (이슈인-사회) "학교현장, 개학 이렇게 준비해요"

이미지 기자 입력 2020-03-25 07:35:00 수정 2020-03-25 07:35:00 조회수 1

(앵커)

학교 개학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교육당국 뿐 아니라 일선 학교와 교사,
학생들도 고민이 많죠.

일부 교사들은 개인적으로
학생들과 비대면 접촉에 나서기도 하는데요.

개학 이후를 위해
지금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광주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이신
윤정현 선생님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앵커, 출연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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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선생님께서는 현재
어떤 학생들을 담당하고 계십니까?

답변 1)
올해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하고 있스니다.

(예정보다 방학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생각지도 못하게 사이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관계를 맺어가고 있고요. 저는 두 가지 방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포털사이트 설문지를 활용하는 방법이고요. 두 번째는 전화로 상담을 하는 것입니다. 포털사이트 설문지로는 날마다 오늘 몇 시에 일어났는지, 열이 나지는 않는지, 휴대전화와 컴퓨터는 몇 시간 사용하였는지 등 경계심을 허물 수 있는 가벼운 질문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전화상담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제로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고민이나 애로사항은 없는지 깊숙히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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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이런 교류가,
개학 이후도 염두한 준비라고 볼 수 있는데,

학생들은 개학까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세요?

답변 2)
사실 어른들도 이러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계획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우리 학생들이 잘 버텨주길 바라는데요. 우리반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컴퓨터나 TV,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이 5시간 이상되는 학생이 무려 절반이 넘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의 일상생활 습관이 무너지는 게 가장 걱정이 되고요. 가정에서는 미디어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세워서 함께 실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주부터 학교에서는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나 활동들이 제시되고 있으니까 스스로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친구들은 그런 활동들을 잘 따라주시면 개학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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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학교나 교육당국이
개학 전까지 준비해야 할 일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3)
사실 4월 6일 개학을 할 지 조금 당겨질지, 더 미뤄질지 불확실한 상황이거든요. 일단 개학을 하고 나면 그래도 등하교라든가, 학교 급식이라든가, 체육 활동 등 밀접한 접촉이 발생할 다양한 상황에 우리가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비한 지침이 어제 일선 학교에 내려오긴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까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몇 군데 보이거든요. 아직 개학까지 충분히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학생들과 안전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을 해서 다시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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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현재 학교나 광주시 교육청에선
개학 준비나,
코로나 19 대책이 잘 마련되고 있나요?

답변 4)
지금까지는 대체로 잘 대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학교 시설을 외부인으로부터 폐쇄를 한 것이라든지, 학교에 쓰일 손 소독제를 발 빠르게 구입을 해놓은 것,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학생들을 모니터링 해가고 있는 것 등은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학교와 교육청에 모든 준비를 다 맡겨버리면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마스크의 경우 1인 당 2매 정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를 믿고 준비하지 않으시면 당장 이틀 만에 모두 동이 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개인위생 물품을 가정에서 준비하는 것이 원칙이고, 학교나 교육청의 비축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사용되는 것이라는 점을 시민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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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교사노동조합연맹에서 최근에,
학생 가정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방법을 제안했던데요.

간단히 소개 해 주세요.

답변 5)
총 다섯 가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자녀에게 학습과 휴식시간이 조화된 계획된 일과를 함께 세워주십시오. 미디어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만들어 실천하여 주십시오. 전염병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나눠주십시오. 자녀에게 전염병 예방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있음을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간단한 운동을 함께해 주십시오. 이 다섯 가지인데요. 가정에서 이런 것을 실천해서 잘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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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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