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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갑질 피해 더있다".."징계 막은건 시장"

박광수 기자 입력 2020-03-24 07:35:00 수정 2020-03-24 07:35:00 조회수 0

◀ANC▶
지난주 여수시청에서 벌어진
직장내 괴롭힘 문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여수시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보다
발설자를 찾는데 급급했고
권오봉 시장이 가해자 징계를
막았다는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여직원을 술자리로 불러내지 말아달라는 요구에 상사가 쏟아낸 입에 담기 힘든 욕설.

지속적으로 반복됐던 폭언과 괴롭힘.

이같은 가혹한 갑질속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매일 저녁 울고 지낼수 밖에 없었다는 여수시청 신입 공무원들//

알고보니 같은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건
신입직원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수시는 해명자료에서 피해자가 신입 5명 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괴롭힘 피해를 호소했던 직원들은 기존 직원 7명까지 모두 12명이나 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다른 선배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로 같이 일했던 직원들 중에는 정말 업무적 으로나 개인적인 모멸감이나 이런걸로 해서 힘들어 했던 직원들이 꽤 많습니다."

(BRIDGE)-시 당국이 가해자 감싸기를 넘어 발설자를 찾아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복수의 관계자는,권오봉시장이 간부회의에서 "이런 사안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 문제"라며 "보도된 언론과 접촉하는 사람은 문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고.//

//담당부서는 회의 다음날 직원들의 언론사
후원내역을 전수조사 하기위해 전부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여수 지역신문 협의회는 성명서까지 내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INT▶
"이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고 아무리 부하직원이지만 신상털기죠. 신상털기에 맞춰 언론들을 길들여 보겠다."

징계를 하지 못하도록 막은건 권오봉 시장이었다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감사실에서 '징계' 의견을 올렸지만 권시장이 "도서관 개관당시 고생했던 직원"이라며 "징계를 주면 되겠냐"는 의견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진정서를 낸 직원들이 공무원노조를 통해
요구하고 있는건 공식 절차를 통한 징계 양정.

하지만 여수시측은 징계사안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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