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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인된 범죄,성매매 후속6 - (스튜디오 출연)불법성매매 연속보도

우종훈 기자 입력 2020-04-02 20:20:00 수정 2020-04-02 20:20:00 조회수 4

(앵커)
비밀 회원제 사이트를 통한
우리 지역의
불법 성매매 실태를
최근 집중 보도해드렸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사라지지 않는지
이 문제를 취재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질문1)
한 달쯤 전에 성매매 실태를
잠입 취재해서 보도했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다시
추가 취재에 들어간 배경이 있습니까?

(기자)
조주빈 일당의 집단 성착취 영상 거래 사건을 보고 다시 이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요.

고발보도가 이뤄진 지난 한달 전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사이트가 유해한 것으로 인정돼 한 차례 접속 차단이 됐으면서도, 주소만 바꿔 다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단속과 보도, 제재는 무용지물이었던 것인지 더 들여다 보기 위해 후속 취재했습니다.

(질문2)
후속 취재를 해보니까 어땠습니까?
한달 전과는 달라졌던가요?

(기자)
거듭된 보도와 잇따른 단속에도 어제도, 오늘도 불법 성매매는 성업 중입니다.
◀VCR-화면 갈라치기▶

특히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이트는 벌써 10번이나 당국의 제재를 받았지만 새 사이트를 개설에 운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소 일부 숫자만 바꿔 운영을 이어가고 있고요.

또 은밀히 돈 거래를 하는 것이, 조주빈 일당의 집단 성착취 영상 거래사건과도 닮아있었습니다.

(질문3)
제재도 소용이 없었다는 건데
어떻게 이런 배짱 영업이 가능한 겁니까?

(기자)
대부분 이런 성매매를 포함한 불법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VCR-화면 갈라치기▶

업주와 운영진들은 서버가 해외에 있으면 경찰 수사가 어렵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에도 한계가 있단 걸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접속 주소만 바꿔 운영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겁니다.

(질문4)
그렇군요.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엉뚱한 게 나왔다면서요?

(기자)
취재진은 성매매 업주를 만나 인터뷰하면서 1만 4천명에 이르는 고객 정보를 입수했는데요.

◀VCR-화면 갈라치기▶

이 고객 정보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 비상연락망을 일일이 대조해봤고, 이 과정에서 세 명의 간부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해습니다.

세 명 중 두 명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다른 한 경찰관은 처음에 부인하더니 거듭된 확인에 비밀 사이트 회원이 맞고,

호기심에 실제 성매매 업소에도 예약문의를 해본 적 있다고 실토했습니다.

(앵커)
보도 이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면서요?

(기자)
네, 광주경찰청은 현직 경찰이 비밀 사이트 회원이라는 보도 이후 TF를 꾸렸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경찰관에 대한 수사와 더불어 경찰이 단속 정보를 업주에게 유출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껏 수사가 이뤄진 적 없는 3백여 개 업소가 있는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시작했습니다.

(앵커 마무리)
경찰이 별도의 팀까지 꾸려 수사중이라고 하니 상황을 지켜봐야겠군요.

우종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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