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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여파...체육특기생 막막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4-13 07:35:00 수정 2020-04-13 07:35:00 조회수 2

◀ANC▶

코로나19 사태에
각종 스포츠대회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는데요.

입시를 준비하는 체육특기생들은
제대로 된 훈련 조차 할 수 없어
마음만 졸이고 있습니다.

제주MBC의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등학교 수영부 주장인 전찬혁 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다음
학교 운동장 주변을
천천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공공수영장이
임시휴관에 들어가
수영 훈련이 중단되자,
혼자서 체력훈련을 하는 겁니다.

◀INT▶전찬혁 /남녕고등학교 수영부
"수영을 못하다 보니까 수영 감도 떨어지고 대회도 나가서 실전감각도 익혀야 하는데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축구나 야구 같은 단체종목의
체육 특기생들은 걱정이 더 큽니다.

다른 선수들과 훈련을 하며
전술을 짜거나 팀워크를 다져야 하지만
코로나19로 단체훈련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3 학생의 경우
상반기에 대회에 출전해 실적을 쌓아야
대학 수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데,
대부분 스포츠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돼
입시에도 차질이 있겠습니다.

◀INT▶김종억 /제주제일고등학교 축구부
"대학교 감독님들이 (경기를) 보러 와서 경기를 잘 뛰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데 경기가 다 없어져서 진학하기도 힘들어지고..."

도내 초·중·고등학교
체육특기생은 모두 800여 명.

지난 2월부터
공식적인 훈련이 모두 중단됐고
훈련시설도 폐쇄돼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체육특기생에 대한 지원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오경석 /제주도교육청 체육교육팀 장학사
"학생 별로 과제를 받아서 지도자들이 확인을 하고 지도하는 방법으로 훈련이 아닌 운동을 지속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체육 특기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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