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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20년 만에 실측조사..안심하고 농사

문연철 기자 입력 2020-04-20 07:35:00 수정 2020-04-20 07:35:00 조회수 2

◀ANC▶
다 자란 농작물을 갈아엎고 폐기하는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이나 생산량 예측이 틀려서
빚어지는 우리 농업의 고질적인 문제인데요.

20여 년 농업관측 사상 처음으로 실측조사가
도입됐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창 자라고 있는 마늘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수확철에 이뤄지는 산지폐기가
이례적으로 앞당겨졌습니다.

마늘 가격이 떨어진 상태에서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예측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겁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농업관측 20여 년 역사상 처음으로
실측조사를 통해 검증해 얻은 결과입니다.

조사원이 직접 표본 농가들을 방문해
경작 사실과 실제 재배면적을 조사해
정확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INT▶ 노은준 무안농협장
"실측을 해, 각종 첨단장비를 이용해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사전 면적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전화로만 재배의향이나 면적을 파악했던
기존 조사는 실제 재배현황과 동떨어지고
농작물 통계도 오류가 많았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농산물 시장에 혼선을 주고
농민들도 농정을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INT▶ 박화기 (마늘재배농민)
"수확량에 대해서는 자연재해도 있고 병충해도 있기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예측을 못하는
부분이 있죠."

농업관측본부는 재배면적 실측에 이어
생육이나 생산량 실측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산물 수급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농업관측,

처음 도입된 실측조사를 통해
반복되는 산지폐기와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 등
고질적인 농촌 병폐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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